본문 바로가기

Translate

심시티 베타 라이선스상 버그 보고에 대한 이용금지조항 문제

원문: http://arstechnica.com/gaming/2013/01/sim-city-beta-eula-includes-company-wide-ban-for-unreported-bugs/?utm_source=feedburner&utm_medium=feed&utm_campaign=Feed%3A+arstechnica%2Findex+%28Ars+Technica+-+All+content%29&utm_content=Google+Reader


Sim City beta EULA includes company-wide ban for unreported bugs


Ars Technica(역주: 원문출처)에서, 지나친 EULA(소프트웨어 최종 사용자 라이선스 동의)를 보는 것은 늘상 있는 일이다. 그러나 EA사의 새 심시티에 포함된 EULA 조항은 무고하거나 혹은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은 사용자를 처벌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 Dan Teasdale이 최근 트윗했듯이(SideQuesting이 인용했듯이), 새로운 심시티 베타에 참여하기 위해 반드시 동의해야하는 최종 사용자 라이선스 조항에 "알려진 모든 버그, 버그의 남용, 문서화되지 않은 기능, 또는 EA사의 게임과 베타소프트웨어와 관련된 다른 결함들을 발견하는 즉시 보고하는 것은 당신의 책임이다"고 되어 있다. 여기까지는 크게 나쁘지 않다. 그러나 EULA가 당신이 버그를 신고하는 것을 이행하지 않았을 때 가하는 불이익에 대해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만약 당신이 버그에 대해 알거나 버그에 대해 들었음에도 EA에 버그를 보고하는 것을 어겼을 때, 우리는 당신을 버그를 남용하는 사람과 다르게 취급하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은 EA사가 EA사의 제품에서 발생하는 버그를 남용하는 자에 대해서 권리를 유보하는 것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 치명적인 문구에는 단순한 사실을 모호하게 표현하고 있다: 심시티 베타에서 발생하는 버그를 인지하고 있으면서 아무에게도 이걸 말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EA사의 모든 게임에서 당신의 플레이를 금지하기에 충분하다.


이러한 문구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배틀필드3의 베타를 플레이하려던 유저들도 비슷한 문구에 동의해야 했다. 또한 이것이 EA사의 EULA가 처음 논란이 된 것도 아니다; 2011년 Origin의 사용자 동의조항에는 소프트웨어가 이용자의 하드 드라이브 어디서든지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EA사에 업로드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EA는 그 조항이 이용자들의 원성을 사자 며칠 이내로 그 조항을 수정했다.


우리는 아직 버그를 보고하지 않았음을 이유로 이용자가 밴(이용금지)당한 경우를 보고받진 못했다. 사실 실제로 EA가 게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버그를 직면한 다음에 보고하지 않은 이용자를 찾아내긴 어렵다. 그보다는 EA에게 베타상에서 나타나는 버그를 알려주지 않고 공공연히 그 버그를 퍼뜨린 이용자를 제재하는 수단으로 쓸 가능성이 크다.


그저 과도하게 수비적인 성향의 변호사가 EULA에 이러한 문구를 넣었다는 것만으로 EA사가 그 권한을 공격적으로 사용하려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이러한 폭로는 EA사와 같은 소프트웨어 제조사가 당신이 "동의합니다" 버튼을 클릭하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막강한 힘을 갖는지를 인식시켜주기에 충분하다. 그 어떤 누구도 아직 EULA에 심야에 당신의 콩팥을 적출할 권리를 넣어두지 않았음을 감사히 여기자.